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칼슘 수치가 높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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칼슘은 근육과 뼈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에너지 대사를 위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입니다. 영양제를 챙겨드시는 분들 중에는 뼈 건강이나 피로 회복을 위해서 칼슘을 함께 찾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.
하지만 칼슘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합니다. 근육이나 뼈로 필요한 만큼 잘 이동하면 건강에 이롭겠지만, 혈액 안에 칼슘이 과하게 되면 관절에 쌓여서 관절 석회화, 혈관에 쌓여서 혈관 석회화, 신장에 쌓여서 신장 결석 등 다양한 장기적인 문제들을 가져올 수 있고, 혈중 칼슘 수치가 14이상으로 매우 높아지면 급성 신장 손상(AKI), 부정맥 등 심장박동의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.
건강관리 또는 질환의 진단을 위해서 저희 의원에서 혈액검사를 하시는 경우, 증상이 없으시더라도 간혹 칼슘수치를 함께 체크 합니다. 혈중 칼슘 농도가 정상보다 낮으면 감각 저하,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. 실제로는 칼슘 수치가 낮은 분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. 오히려 정상 범위 내(8.6-10mg/dL)에서도 높은 수준이거나 10 이상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, 칼슘이 약간만 높아져있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미리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하셔서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초기에 정상화 하는 게 좋습니다. 혈액 속의 칼슘이 높을 때에는 어딘가에 가서 쌓일 수 있어서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하게 되므로 칼슘이 너무 높지 않도록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.
칼슘이 높을 때 대표적인 증상
- 메스꺼움, 변비, 구역감, 식욕저하
- 신장/요로 결석 또는 신장 석회화
- 우울감, 피로감
- 골 손실 : 골다공증, 골감소증 및 관련 뼈 통증*
* Tip. 혈액 안에 칼슘이 높은데, 왜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생길까요? 보통 칼슘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 아닌가요?
: 칼슘이 혈액 안에 높더라도 근육이나 뼈로 이동하지 못한다면 뼈를 형성할 수 없습니다. 혈중 칼슘 수치가 높다는 것은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것과 직접 연관은 없고, 오히려 뼈에 있는 칼슘이 혈액 속으로 빠져나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으므로, 뼈 형성을 위해서는 칼슘을 높이는 것보다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.
칼슘이 높을 때 치료 방법
: 칼슘 수치가 10~12mg/dL 수준이라면 경도의 고칼슘혈증으로 진단합니다. 응급 치료를 요하지는 않습니다. 아래 항목들이 고칼슘혈증의 원인입니다. 아래 원인에 해당하신다면, 최대한 피하시는 것이 치료 방법입니다.
● 약: 이뇨제(Thiazide diuretics), 리튬(Lithiumcarbonate) ● 수분 섭취 부족
● 장기간 누워지내거나 활동 부족
● 칼슘 포함된 음식 과다 섭취(>1000 mg/day)
● 칼슘 영양제 복용
● 칼슘이 포함 된 멀티비타민 복용